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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치료 후 암병동에서 만난 암 환자들… 나도 이제 그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응급 입원 후 병실에서 며칠을 보내며 조금씩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습니다.통증은 여전히 심했고,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몸보다 더 무거웠던 것은 제 마음이었습니다.병실에는 저 말고도 많은 환자들이 있었습니다.그때까지 저는 제 병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암병동에서 여러 사람들을 마주한 순간,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나도 이제 암 환자가 되었구나.'그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습니다.암병동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암병동에는 정말 다양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었습니다.대장암, 위암, 유방암….나이도 제각각이었습니다.처음에는 암이라는 병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만 많이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병실에서는 젊은 여성들도 적지.. 더보기
직장암 치료 중 응급 입원… 병실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후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결국 응급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집에서 버티던 시간은 끝이 났고, 저는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주치의를 만나자마자 입원이 결정되었고, 병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제 머릿속에는 치료보다 먼저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나는 앞으로 이곳에서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걸까.'병실은 낯설었고, 제 마음은 무거웠습니다.낯선 병실에서 시작된 또 다른 시간병실에 들어가 침대에 앉았습니다.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커튼으로 나뉜 공간, 병원 특유의 냄새, 계속 들려오는 의료기기의 소리.이곳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아니라 또 다른 치료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 더보기
직장암 방사선·항암치료 후 극심한 통증, 결국 응급 입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힘든 순간은 많았습니다.손끝을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했고, 먹는 것조차 두려워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화장실은 어느새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었고, 언제 갑자기 배변 신호가 찾아올지 몰라 가까운 곳에 나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그래도 저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치료를 견뎌냈으니 이제 몸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참고 버텼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혼자 사는 원룸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그날 저는 급하게 택시를 불렀습니다.그리고 다시.. 더보기
직장암 치료 후, 화장실이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마쳤다고 해서 제 몸이 바로 예전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손끝의 이상한 통증도 힘들었고, 먹는 것조차 두려웠던 시간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그중에서도 제 일상을 가장 크게 바꿔놓은 것은 배변 문제였습니다.사람들에게 화장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평범한 공간입니다.저 역시 치료를 받기 전에는 화장실 때문에 하루의 계획을 바꾸거나 외출을 포기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습니다.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가 긴장되기 시작했고, 하루의 많은 시간을 배변 문제를 신경 쓰며 보내게 됐습니다.평범했던 일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화장실에 가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변이 잘 나오지 않는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했.. 더보기
항암 치료 후, 먹는 것조차 두려웠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손끝을 찌르는 전기 스파크 같은 통증이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또 다른 힘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이번에는 손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습니다.사람은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그런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저는 먹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예전에는 배가 고프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찾았습니다.하지만 그때의 저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릴 때가 있었습니다.먹고 싶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억지로 먹어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24시간 메스꺼움과 함께 살았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입맛이 떨어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항암치료를 받으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점점 심해졌습니다.아침에 눈을 떠도 메스꺼웠습니다.점심이 되어도 .. 더보기
손끝에서 전기가 튀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방사선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고통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치료실에서 받던 방사선 치료는 마무리되었지만, 제 몸은 여전히 긴 치료의 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이후 이어진 항암 치료는 또 다른 고통과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의료진은 치료 과정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하지만 그때의 저는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힘들어도 치료가 끝나면 다시 좋아지겠지.''시간이 지나면 몸도 조금씩 회복되겠지.'암이라는 큰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치료를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실제로 겪어본 항암 치료의 시간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힘든 싸움이었습니다.항암 치료가 시작되던 날항암 치료를 받던 첫날.. 더보기
방사선 치료는 끝났지만 후유증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 직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제 삶은 하루하루 병원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 담당 교수님께서는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당시에는 새로운 방식의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그 말을 듣고 조금 안심했습니다.물론 치료가 쉽지는 않겠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큰 과정은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 정해진 일정에 맞춰 병원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하루하루 치료를 받으면서 속으로 계속 생각했습니다.'이것만 잘 견뎌내자.'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날이 왔습니다.방사선 치료가 끝났습니다마지막 치료를 마치고 치료실을 나왔을 때.. 더보기
암 치료가 시작되자 세상과 멀어졌습니다… 병원과 작은 원룸에서 버틴 시간 안녕하세요 혼자비행 입니다.2024년 1월.직장암 치료를 시작하면서 제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그전까지 저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제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이어가며 살아왔습니다.하지만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되자 그동안 이어오던 일상은 하나씩 멈추기 시작했습니다.출근하는 것도,사람들을 만나는 것도,평소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제 하루의 중심에는 어느 순간부터 병원과 치료가 자리 잡았습니다.그리고 병원에서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곳은 제가 급하게 구했던 작은 원룸이었습니다.그때부터 저는 세상과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일을 멈추고 치료에 집중해야 했습니다직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일을 하면서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 더보기
2024년 1월, 선택의 여지 없이 들어간 대학병원 근처 단칸 원룸… 짐을 다 버리고 시작된 외로운 투병기 안녕하세요 혼자비행 입니다.2024년 1월 1일.새해가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저에게는 새해의 설렘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그날부터 제 삶은 직장암 치료라는 긴 투병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남들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올해는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었겠지만, 저는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부터 걱정해야 했습니다.아버지 집에서 한 달 정도 머물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하지만 연세 드신 아버지 앞에서 매일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아픈 것은 제 몸이었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도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 역시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그리고 방사선 치료가 끝난다고 해서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앞으로 항암치료와 .. 더보기
이사 가기 전, 임시 거처에서 맞이한 가장 불안한 한 달 안녕하세요. 혼자비행 입니다.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 전, 마땅한 거처가 없어 급하게 들어온 아버지 집에서의 시간은 그야말로 '임시보호소'에서의 삶과 같았습니다. 짐도 다 풀어놓지 못한 채 좁고 낯선 공간에 얹혀 지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바짝 졸아드는데, 이사 준비와 병원 치료가 겹치면서 제 삶은 완전히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대학병원에서의 방사선 치료 일정이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이사 전 한 달이라는 기간은 불안과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본 치료에 들어가며 시작된 일주일간의 집중 방사선 치료는, 제가 그동안 평생 구축해 온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허리가 무너지는 거실 한구석, 얇은 이불 위에서의 나날들새로 옮겨갈 집으로 이사를 하기 전까지 내가 .. 더보기
거실 단칸 이불 위에서 보낸 한 달: 암 환자라는 서러움과 외로운 투병 안녕하세요. 혼자비행 입니다.지난 글에서는 지방에서의 일상을 모두 정리하고, 짐가방 하나만을 들고 서울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으로 향했던 서글픈 발걸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오늘은 그 집에서 겪어야 했던, 제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서러웠던 '거실에서의 한 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적어보려 합니다.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택한 서울, 현실은 거실 한구석서울 대형병원에서 본격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저는 지방에서 해오던 모든 일과 일상을 미련 없이 끊어냈습니다. 오직 '살아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치료에만 전념하기 위해 서울행을 택했던 것입니다.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에 들어선 순간, 마음 편히 뉘일 곳조차 마땅치 않은 현실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이미 25년 동안 그곳에서 살아온 작은형 내외의 .. 더보기
직장암 진단 후 서울행: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과 불편했던 짐가방 하나 안녕하세요. 혼자비행 입니다.앞선 글들에서는 평생 건강을 자부하며 매일 3시간씩 운동했던 제가 통증 없는 혈변을 겪고, 끝내 내과에서 직장암 소견을 듣게 되기까지의 경과를 나누었습니다.오늘은 의사의 "큰 병원으로 가라"는 한마디 직후, 제 삶에 찾아왔던 가장 혼란스럽고도 서글펐던 이동의 시간, 그리고 서울 아버지 집으로 향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지방에서의 암 소견, 거대한 서울로 가야 했던 이유동네 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마치고 "대장암 소견이 있으니 당장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소견서를 받은 날, 제 머릿속은 온통 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추스를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제가 일하며 홀로 살아가던 지역에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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