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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투병일기

장루와 함께 살아온 시간… 이제는 관리보다 달라진 몸이 더 신경 쓰입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재수술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 저는 또다시 장루와 함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처음 장루를 달았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했습니다. 장루 주머니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루 주머니를 교체하고 관리하는 일에는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처음처럼 당황하지도 않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장루를 관리하는 과정도 어느 정도 몸에 익었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장루 관리에는 익숙해졌지만, 장루와 함께 달라진 내 몸에는 아직 익숙해지지 못했구나.장루를 관리하는 것은 익숙해졌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장루 주머니를 교체하는 일 자체는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 더보기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오랜 입원 끝에 드디어 병원에서 나오는 날이 왔습니다.재수술을 받고 긴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면서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병실을 나서는 순간에는 분명 안도감이 있었습니다.'이제 병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겠구나.'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놓였습니다.하지만 집에 도착하고 문을 여는 순간, 이상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분명 제가 살던 집이었는데 예전처럼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오랜만에 돌아온 원룸,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오랫동안 집을 비워둔 탓인지 곳곳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특히 화장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오랫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화장실에는 누렇게 변색된 변기와 묵은 때.. 더보기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개복수술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다시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 이제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처음 직장암 수술을 받았던 이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과 통증을 견뎌왔지만, 결국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이번에는 처음과 달랐습니다.개복수술이었습니다.염증을 제거하고, 문제가 생긴 부위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또 한 번 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한 번 수술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덜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수술 후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더 두려웠습니다.수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두려움수술 전날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계속 떨렸습니.. 더보기
또다시 응급입원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하혈과 염증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장루를 차고 생활하는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몇 개월만 지나면 다시 장루를 복원하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제 몸은 생각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거쳤고, 그 후 큰 수술까지 받았습니다.여러 치료 과정을 견디면서 제 몸은 많이 지쳐 있었고, 수술 후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사람마다 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정도와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그중에서도 저는 부작용이 상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그리고 어느 날, 다시 하혈이 심해졌습니다.결국 급하게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하혈이 너무 심하게 나오고 있었습니다.이미 빈혈까지 생겨 빈혈 약을 복용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다시.. 더보기
끝나지 않는 통증… 장루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퇴원하면 조금씩 몸이 회복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처음에는 장루를 잘 관리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현실은 제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하혈도 계속됐습니다.장루를 차고 있어야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습니다.처음에는 몇 개월만 견디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어느새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장루를 차고 있는 시간이 계속 길어졌습니다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장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복원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조금만 더 견디면 다시.. 더보기
퇴원했습니다… 이제 장루와 함께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긴 수술을 끝내고 병원에서 며칠을 보낸 뒤,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 왔습니다.퇴원이라는 말만 들으면 이제 집에 돌아가 편하게 쉬면서 몸을 회복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제 몸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통증은 여전히 심했고, 항문에서는 계속 피가 나왔습니다.속옷에 피가 많이 묻어 속옷을 입기도 어려웠습니다.결국 저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까지 사용해야 했습니다.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 후 어느 정도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이 상태로 집에 가도 괜찮은 걸까?'그런 걱정을 하면서 병원을 나섰습니다.그리고 집에 도착하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제 정말 혼자구나.'병원에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있었지만,.. 더보기
처음 마주한 장루… 두려움 속에서 배워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직장암 수술을 받고 눈을 뜬 뒤, 제 몸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오른쪽 배에는 장루가 붙어 있었고, 몸에는 여러 개의 관과 줄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수술이 끝났다는 안도감도 잠시였습니다.이제부터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생활을 배워야 했습니다.장루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현실수술 후 며칠이 지나자 장루 담당 간호사님이 병실로 찾아오셨습니다.그리고 장루를 관리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주셨습니다.장루 주머니를 어떻게 교체하는지,안에 있는 변을 어떻게 비우는지,주변을 어떻게 닦고 관리해야 하는지,피부는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간호사님이 설명해 주실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습니다.그런데 막상 제가 직접 해야 한다고 .. 더보기
수술실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드디어 수술을 받는 날이 왔습니다.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견디고, 여러 번의 검사와 입원을 거치면서 기다려왔던 순간이었습니다.암을 제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도 있었지만, 막상 수술 당일이 되니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이제 정말 제 몸에 큰 수술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아침 7시, 수술실 앞에서 기다렸습니다아침 7시가 되어 수술을 받기 위해 병실을 나섰습니다.침대에 누운 채 수술실 앞까지 이동했습니다.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으니 평소에는 하지 않던 생각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수술이 잘될까?''정말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떠돌았습니다.심장도 계속 뛰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살며시 눈을 감았습니다.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하나님, 이 고난을 .. 더보기
수술 전날 밤… 잠들 수 없었던 마지막 준비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첫날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갔습니다.새로운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마쳤고, 로봇수술을 받기로 마지막 결정을 내렸습니다.하지만 진짜 긴장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돌아설 수도 없었습니다.내일이면 제 몸에서 암을 제거하는 큰 수술이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스무 장이 넘는 수술동의서병실로 돌아오니 간호사님께서 두꺼운 서류철을 가져오셨습니다.수술동의서였습니다.기억으로는 스무 장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수술 과정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 예상되는 위험성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설명을 들으며 서명을 했지만 마음은 무거웠습니다.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종이에 이름을.. 더보기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마지막 선택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수술 날짜가 정해지고 입원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버텨낸 끝에 드디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기다리던 순간이었지만 기쁘기보다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길 앞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입원 전 마지막 삼계탕 한 그릇입원하면 금식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한동안 제대로 음식을 먹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병원으로 향하기 전, 오래전부터 자주 가던 삼계탕집에 들렀습니다.따뜻한 삼계탕 한 그릇을 천천히 먹었습니다.평소였다면 그냥 한 끼 식사였을 음식이 그날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다음에는 언제 이렇게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뒤 가게를 나.. 더보기
직장암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혼자비행입니다.퇴원 후 몇 달 동안 집에서 통증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교수님께서 처방해 주신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며 시간을 보냈고, 달력만 바라보며 다시 병원에 가는 날을 기다렸습니다.드디어 외래 진료를 받는 날이 되었습니다.그날은 CT 촬영과 X-ray, 피검사까지 다시 진행했습니다.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과연 치료가 효과가 있었을까?''암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을까?'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힘들었던 치료가 헛되지 않았습니다잠시 후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담당 교수님께서는 CT 영상을 한참 바라보시더니 제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많이 힘드셨죠.""그래도 암이 많이 줄었습니다."그 한마디를 듣는 순간, 마음속에 있던 큰 돌.. 더보기
퇴원했지만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수술만 기다리던 몇 달의 시간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응급 입원과 치료를 마친 뒤,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많은 분들은 퇴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병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제게 퇴원은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병원에서 집으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통증은 여전히 제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교수님께서 처방해 주신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고, 수술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는 그 시간을 견디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그렇게 제게는 또 다른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집으로 돌아왔지만 혼자였습니다병원에서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늘 곁에 있었습니다.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정해진 시간마다 치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집은 달랐습니다.아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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