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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투병일기

끝나지 않는 통증… 장루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

퇴원하면 조금씩 몸이 회복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루를 잘 관리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하혈도 계속됐습니다.

장루를 차고 있어야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몇 개월만 견디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어느새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장루를 차고 있는 시간이 계속 길어졌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장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복원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생각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부작용이 심했고, 장루를 차고 있어야 하는 시간은 계속 길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기대는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24시간 계속되는 통증

장루도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가장 괴롭힌 것은 극심한 통증이었습니다.

통증은 잠깐 아프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24시간 계속됐습니다.

낮에도 아팠고 밤에도 아팠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더 견디기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날도 많았습니다.

잠이 들었다 싶으면 다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또 아팠습니다.

그렇게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허리가 무너지는 것 같은 통증

배와 항문 쪽의 통증도 심했지만 허리 통증 역시 너무 심했습니다.

허리가 마치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팠고, 몸을 움직이면 더 아팠습니다.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통증을 견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조금 줄어드는가 싶다가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습니다.


잠을 자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장루를 차고 있는 상태에서는 잠자는 자세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편하게 잘 수도 없었습니다.

몸을 뒤척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장루가 눌리거나 문제가 생길까 신경을 써야 했고, 수술 부위의 통증도 심했습니다.

결국 저는 오로지 천장만 바라보고 잠을 자야 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누워 있다가 한 시간쯤 지나면 다시 통증 때문에 눈을 떴습니다.

또다시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밤이 길었습니다.

잠을 자면서 몸을 회복해야 하는데, 저에게 밤은 오히려 통증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을 자는 것조차 쉬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하혈도 계속됐습니다

통증만으로도 힘든데 하혈까지 계속됐습니다.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했습니다.

새벽에 잠을 자다가 피가 많이 나와 기저귀를 갈아차야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잠에서 깨서 확인해 보면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다시 기저귀를 갈고 누웠습니다.

그런 날들이 반복됐습니다.

이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혈까지 계속되니 몸은 점점 더 지쳐갔습니다.


계속되는 출혈 때문에 빈혈까지 생겼습니다

하혈이 반복되면서 결국 몸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리다 보니 빈혈까지 생겼습니다.

통증을 견디는 것도 힘든데 빈혈까지 생기니 몸에 힘이 없었습니다.

결국 빈혈 약도 함께 복용하면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도 힘든데, 계속되는 출혈 때문에 몸의 기운까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제 몸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아프더라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몇 걸음 걷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오래 걷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횡단보도에 노란불이 들어와도 뛰어갈 수 없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갔을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것조차 힘겨웠습니다.

움직여야 한다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게 참 답답했습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무너졌습니다

계속되는 통증과 하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생활,

장루를 계속 차고 있어야 하는 현실,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몸.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몸이 계속 아프다 보니 마음까지 점점 무너져 내렸습니다.

심한 우울감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한계에 다다른 마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픈 것도 결국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이 모든 고통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밤에 통증 때문에 깨어나도 혼자였습니다.

하혈이 심해도 혼자였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도 혼자였고,

장루를 관리해야 할 때도 혼자였습니다.

아프다고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달려와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혼자서 다시 일어나고, 다시 장루를 확인하고, 다시 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음 날이 오면 또 하루를 살아내야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루도 언젠가는 복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통증도 조금씩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장루를 차고 있는 기간은 계속 길어졌고,

통증도 계속됐고,

하혈도 반복됐습니다.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을 장루와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날짜를 세는 것조차 의미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언제 끝날까.'

그 생각만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하혈이 심해졌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혈이 다시 심해졌습니다.

이미 여러 번 출혈을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몸도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괜찮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는 다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단순히 피가 조금 더 나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또 다른 치료와 입원을 겪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요.


다음 이야기

장루를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투병생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하혈은 결국 또다시 저를 병원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응급입원, 반복되는 출혈, 수술 부위의 염증… 그리고 결국 또 한 번의 수술.

그때부터 저의 투병생활은 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다시 응급입원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하혈과 염증」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저작권 안내

본 글은 혼자비행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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