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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투병일기

또다시 응급입원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하혈과 염증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

장루를 차고 생활하는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개월만 지나면 다시 장루를 복원하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몸은 생각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거쳤고, 그 후 큰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여러 치료 과정을 견디면서 제 몸은 많이 지쳐 있었고, 수술 후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마다 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정도와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부작용이 상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하혈이 심해졌습니다.


결국 급하게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혈이 너무 심하게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미 빈혈까지 생겨 빈혈 약을 복용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다시 출혈이 심해지니 불안했습니다.

집에서 더 버티기에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택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택시 안에서도 계속 걱정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미 오랫동안 통증과 하혈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으면서 교수님께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하혈을 심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수술이 잘못되어서 생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사람마다 수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몸이 다른 사람들보다 회복이 더디고 여러 부작용을 심하게 겪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수술한 연결 부위에 작은 구멍이 생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술했던 연결 부위에 작은 구멍이 생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염증 수치도 많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당장 다시 수술하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몸이 스스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지 시간을 두고 확인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저는 이미 장루를 차고 있는 생활에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루를 6개월 정도 차고 있으면 복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장루를 뗄 수 없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또 시간이 지나고,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 길어졌습니다.

다른 환자들보다 부작용이 심했던 탓인지 저의 회복은 생각보다 훨씬 더뎠습니다.

결국 저는 1년 반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장루를 더 차고 있다가 재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긴 시간 동안에도 하혈과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장루를 차고 살아가는 것 자체도 힘들었지만,

'언제쯤 이 장루를 떼어낼 수 있을까.'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염증이 심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부위의 문제와 염증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혈도 계속됐고 통증도 이어졌습니다.

장루 복원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처음 수술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수술만 잘 끝나면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결국 교수님께서 다시 수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느 순간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조심스럽게 다시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개복수술을 해서 염증을 제거하고, 문제가 있는 연결 부위를 다시 촘촘하게 연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또 수술이라니.

처음 수술을 받은 것도 아직 생생한데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수술해서라도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문득 첫 번째 로봇수술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문득 처음 수술을 받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남자는 여자보다 골반이 좁기 때문에 로봇수술을 권하셨습니다.

저는 로봇수술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비용 때문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당시 수술비가 1,400만 원이라는 큰돈이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을 믿고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로봇수술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다시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허탈했습니다.

'그때 그렇게 큰돈을 들여 로봇수술을 받은 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었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갔습니다.

장루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차고 있어야 했고,

결국 또 한 번의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개복수술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했고, 교수님을 믿고 수술을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기다리기에는 염증과 통증, 하혈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처음 수술을 받을 때도 두려웠지만, 두 번째 수술을 앞둔 마음은 또 달랐습니다.

이미 한 번 큰 수술을 경험했기 때문에 수술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수술실을 준비하며

처음에는 장루를 잠시 차고 있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을 장루와 함께 생활했고,

그동안 하혈과 통증을 견뎠습니다.

그리고 결국 염증을 제거하고 문제가 있는 부위를 다시 연결하기 위한 수술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투병생활은 하나의 수술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견디고,

첫 번째 수술을 받고,

장루와 함께 살아가고,

계속되는 통증과 하혈을 견디고,

응급입원까지 하게 되고,

결국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수술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다시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 이제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다시 수술실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개복수술이었습니다.

염증을 제거하고,

문제가 생긴 부위를 다시 연결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수술 때와는 또 다른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습니다.

'이번 수술이 정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그 간절한 마음을 안고 다시 수술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개복수술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저작권 안내

본 글은 혼자비행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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