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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투병일기

50대에 직장암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혼자비행’이라는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비행입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혼자비행'이라는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혼자 살아온 시간이 있었고, 갑작스럽게 직장암이라는 큰 병을 만나면서 앞으로의 삶도 결국 제가 하나씩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누군가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누군가가 대신 치료를 받아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 몸으로 치료를 견뎌내고, 제 마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비행'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50대에 직장암을 만났습니다

제가 직장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는 제 건강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제 몸을 관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 날 혈변을 보게 됐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치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대장내시경을 받게 되었고,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직장암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그 순간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병을 알게 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바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섭기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혼자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치료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가 걱정됐습니다.

병원에 가야 했고,

검사를 받아야 했고,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수술도 받아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의 생활이 아니라 치료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되었습니다.


혼자라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병원에서 혼자 기다리는 시간도 있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견뎌야 할까.'

'내가 다시 예전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해야 할 일은 분명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암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치료를 받으면서 겪었던 힘든 순간도,

혼자 생활하면서 느꼈던 외로움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제가 겪은 일을 기록해두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제 글을 읽을 수도 있고,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제 이야기를 보면서

'나만 이런 것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제 실제 이야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이곳에 특별한 성공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한 공간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일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직장암을 알게 된 순간부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던 시간,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수술을 앞두고 느꼈던 두려움,

수술실에서 겪었던 일,

수술 후 장루를 처음 마주했던 순간,

퇴원 후 혼자 장루를 관리하며 생활했던 시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외로움과 고통까지.

좋았던 이야기만 남기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힘들었던 순간도 그대로 기록하려고 합니다.


'혼자비행'이라는 이름에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혼자 하늘을 날아갑니다.

저도 지금까지의 삶에서 많은 순간을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암이라는 병을 만난 뒤에는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병원에는 의사 선생님도 계셨고 간호사도 있었습니다.

치료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치료를 견뎌내는 것은 제 몸이었고, 그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도 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름이 좋았습니다.

혼자라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힘들더라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때로는 멈춰서 쉬어가더라도 다시 움직이면 됩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도 제 삶을 조금씩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앞으로 쓰게 될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모두 실제로 겪었던 소중한 시간입니다.

병원에서 느꼈던 두려움도,

수술을 앞두고 떨었던 순간도,

장루를 처음 바라봤던 충격도,

혼자 집에 돌아와 통증을 견디던 밤도,

그 모든 시간이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제가 특별한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겠지만 한 가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서 그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버티고,

내일 하루를 다시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역시 아직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걸음씩

'혼자비행'은 완벽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장암을 만나고,

두려워하고,

때로는 무너지고,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살아가는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앞으로 이곳에 제가 지나온 시간을 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때로는 힘든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작은 일상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기록들을 다시 돌아봤을 때

'그래도 그때 잘 버텨냈구나.'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살아갑니다.

혼자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제 삶을 다시 날아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그렇게 시작된 '혼자비행'의 기록입니다.


📌 저작권 안내
본 글은 '혼자비행'의 실제 경험과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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